교육부-교직원공제회 공동 주최...이준식 부총리, 문용린 이사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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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을 대상으로 한 상(賞) 가운데,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제5회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 대행 등 교육계 관계자와 동료교사,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 케이(THE K) 호텔 크리스탈볼룸 3층에서 열렸다.대한민국스승상은,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한 교육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시상의 전통과 역사, 시상 주최 및 심사과정, 수상자에 대한 예우 등에 있어서, 다른 교육유관단체나 언론사, 민간기업 등이 수여하는 상과 차별화된다.대한민국스승상은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며, 매년 유아, 특수, 초등, 중등, 대학교육부문으로 나눠 10명 안팎의 수상자를 선정한다.올해는 기관장 및 국민추천을 통해 모두 38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현장실사와 본 심사, 교육부의 공적심사 등을 거쳐, 육심용 대구보건학교 교사를 비롯해 모두 10명의 교원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대상 수상자인 육심용 교사에게는 홍조근정훈장과 상패, 부상으로 상금 2천만원이 주어졌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근정훈(포)장과 상패,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이 각각 수여됐다.이날 시상식은 추진경과 보고, 이준식 부총리와 문용린 이사장의 인사말,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심사총평, 수상사 시상, 대상 수상자의 인사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협회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 기념촬영,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대한민국스승상 후보자 추천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이뤄졌다. 후보자는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현직 교원으로, 기관장 추천 21명, 국민 추천 17명 등 모두 38명의 교사 혹은 교수가 추천을 받았다. 학교급별로는 특수 3명, 초등 12명, 중등 20명, 대학 3명 등 이었다.심사위원회는 3월28일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가운데 22명의 현장실사 대상자를 선별하고, 시도교육청 장학사, 각급학교 교장 등으로 구성된 현지실사단이 후보자의 소속 학교를 방문,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심사위원회는 현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2, 3차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고, 행정자치부에 훈포장 서훈을 추천했다.심사결과 육심용 대구보건학교 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육심용 교사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학생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중증장애인을 위한 누운 자세 변경용 침대’ 등 다양한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장애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도구를 쓰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등 ‘맥가이버 선생님’으로 불렸다.심사위원회는 육심용 교사의 남다른 신념과 열정, 장애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높이 평가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대상을 제외한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특수교육부문 △신정남 경기 아름학교 교사.
초등교육부문 △윤은주 경기 중흥초등학교 수석교사 △강상임 제주 곽금초등학교 교장 △서강석 충북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감.
중등교육부문 △엄기훈 강원 춘천한샘고등학교 교사 △김선경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교장 △김영자 부산 명호중학교 교사.
대학교육부문 △박정일 서울대학교 교수 △홍성심 대전 충남대학교 교수.
수상자 가운데 윤은주 교사, 박정일 교수는 녹조근정훈장을, 강상임 교장, 신정남 교사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엄기훈 교사, 김선경 교장, 홍성심 교수, 서강석 교감, 김영자 교사는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다.이준식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제5회 대한민국스승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서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수상자들에게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 자리에 계신 선생님들은 학생 한명 한명을 바로 키우기 위해, 진정한 교육을 하신 분들이자, 누구보다 많은 노력과 헌신으로 교육현장을 지키고 계신 우리시대의 참 스승”이라고 평가했다.이준식 부총리는 “이 자리는 수상자를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교육부는 우리 선생님들이 더 존경을 받고, 현장에서 제자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용린 이사장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이때, 참된 스승을 찾기 위한 대한민국스승상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용린 이사장은 “수상자로 선정된 열 분 선생님은 교육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을 오랜 시간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지금도 현장에서 교육에 대한 참된 가치와 신념을 실천하고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문용린 이사장은 “대한민국스승상은 우리 시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일선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하며,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 선생님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곽병선 심사위원장은 “후보자들의 공적서류를 살펴보면서, 학교폭력 등 교육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자를 향한 선생님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곽병선 위원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계신 수상자 여러분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쳐 달라”고 말했다.대상을 수상한 육심용 교사는 수상자를 대표해 “장애학생들이 조금씩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직생활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앞으로 장애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조공학기기나 학습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