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성공적으로 마쳐
  • ▲ 사진은 외부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 (좌로부터)64톤 크레인으로 32톤 크레인 해체→중형 크레인으로 64톤 크레인 해체→64톤 크레인 해체 완료 순. ⓒ롯데건설
    ▲ 사진은 외부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 (좌로부터)64톤 크레인으로 32톤 크레인 해체→중형 크레인으로 64톤 크레인 해체→64톤 크레인 해체 완료 순.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최근 롯데월드타워 외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64톤) 대형 타워크레인을 성공적으로 해체 완료했다. 이로써 롯데월드타워가 외관을 고스란히 드러낼 수 있게 됐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의 완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형태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 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은 지난 4월8일부터 시작됐다. 대개의 경우 상부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릴 수 있지만, 롯데월드타워 경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워중간 79층에 해체공간인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롯데건설은 1차로 이 좌대에 해체물을 이동시켰으며 이후 지상까지 115일 동안 작업을 거쳐 지난 8월3일 최종 완료했다.

    당초 롯데월드타워 상부에는 64톤과 32톤 대형 타워크레인이 각각 2대씩 설치됐다. 공정을 진행하면서 64톤과 32톤을 1대씩 미리 해체하고 남은 2대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했다. 해체과정에 들어가면서 64톤 크레인이 32톤 크레인을 먼저 해체했다.

    또 64층 크레인 해체를 위해 123층에 중형과 소형 크레인을 각각 1대씩 설치하고 79층에도 동일하게 설치했다. 이후 123층의 중형 크레인이 64톤 크레인을 해체해 79층으로 보내고 79층 중형 크레인이 이를 받아 1층으로 다시 내려보냈다.

    123층과 79층의 중형 크레인은 같은 층에 있는 각각의 소형 크레인으로 해체돼 지상 1층으로 이동했다. 123층의 중형 크레인의 경우 64톤 크레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79층을 거쳐 지상으로 내려갔다.

    중형 크레인 해체를 마지막으로 123층과 79층에 남은 소형 크레인들은 해당 층에서 해체돼 건물내부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상으로 보내지는 과정을 거쳐 마무리됐다.

    롯데건설 측은 "롯데월드타워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은 건물의 형태와 바람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드문, 어려운 공사였다. 6개월 전부터 TF팀을 꾸려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했기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외부 고위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내부 마감 공사에 집중, 오는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잔여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