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카드사업 등 리테일 영업 주력
  • ▲ 우리은행 베트남 하노이 지점.ⓒ우리은행
    ▲ 우리은행 베트남 하노이 지점.ⓒ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일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과 관련해 본인가를 획득하며 현지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지법인은 베트남 하노이를 거점으로 둘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 지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둘 중 한 곳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널과 상품 등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현지 영업 추진으로 조기에 베트남 외국계은행 중 선두권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은 베트남 북부지역인 박린, 하이퐁 지역과 남부지역인 동나이, 빈증 지역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법인설립 첫해는 3개, 이후 매년 5~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최종 약 20개까지 지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2017년 상반기 중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또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우리은행 베트남 지점에선 지난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하여 출시한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법인이 설립되면 e-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서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중앙은행에 설립신청서를 제출한 후 3년만의 쾌거로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유럽 및 중남미 지역으로도 신규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전략을 통해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