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호 해외법인 '파이낸스미얀마' 내달 출격

연내 하노이 지점 영업 개시...농업개도국 중심 진출 박차

농협은행은 미얀마 중앙정부(재무부 MFI 감독위원회)로부터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소액대출법인(MFI)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초 개점식을 열고 본격적인 미얀마 영업에 나선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주를 거점으로 농민과 서민고객 대상 소액대출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현지 규제여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소액대출업 확장은 물론 은행업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이번 해외법인 승인은 8월30일 인가신청서 제출 이후 양곤주 정부 및 중앙정부의 심사·승인기간이 2개월 내로 진행돼 통상 5~6개월이 소요되는 여타 인가기간에 비해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이는 농업 국가인 미얀마 정부가 농협의 농업·서민금융 전문성은 물론 경제·유통사업 역량까지 우수하게 평가해 미얀마에서도 한국 농협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한국 코이카(KOICA)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지정운영 중인 양곤주 내 5개 농촌마을을 주된 영업구역으로 선정해 여타 MFI 대비 저렴한 금리로 영농자금 및 농기계할부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이 주효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 6월 인도 뉴델리 사무소 오픈과 연내 베트남 하노이 지점 영업개시 등 해외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농업개도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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