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최대 규모 마트… 기존 틀 벗고 체험·문화·교육 중심 종합쇼핑몰로 재편
  • ▲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전경 조감도 ⓒ홈플러스
    ▲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전경 조감도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파주에서 점포 전체를 체험, 문화, 교육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한 '젊은 마트'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아이들과 20~30대 고객 취향까지 충족시키는 종합몰 형태 플랫폼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목동동 927번지에 파주 최대 규모 대형마트인 142호점 파주운정점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서북부 최대 규모인 운정신도시가 2020년까지 총 9만여 가구, 27만여 명의 수용이 예정돼 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10조원 투자로 확대 중인 파주공장을 통해 향후 35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전망되는 등 신규상권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활밀착형 '제2차 유통전쟁'이 예고되는 곳이다.

    이중 운정신도시는 파주 전체 어린이집의 약 37%, 사설학원의 약 95%가 밀집해 상대적으로 유아동과 20~30대 부모들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다. 

    그러나 패션, 편의, 식음 브랜드를 즐길 만한 원스톱 쇼핑 채널이 부재해 그간 주민 76%가량은 일산 등 시외 백화점이나 아웃렛을 주로 찾아왔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파주운정점을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아이들과 2030세대의 교육, 문화, 편의, 쇼핑 니즈를 채워주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파주문사점 및 일산지역 점포와 연계해 수도권 서북상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파주운정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은 축구장 9배 수준인 6만6084㎡(2만평), 영업면적 2만2705㎡(6900평), 주차공간 900여 대로 파주시내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홈플러스 직영매장,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운정점은 1층부터 다른 마트와 차별화를 뒀다. 실제로 로비와 매장 한 측 1087㎡(330평) 공간을 '1~4층 개방형 보이드 구조'로 만들었다.

    이곳에 연중 힙합 댄스, 연주, 동춘서커스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개설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상 소형 임대매장 규모가 평균 15~20평임을 감안하면 17~22개 매장을 포기하고, 고객의 체험과 가치에 더 무게를 뒀다.

    주로 대형마트 3~4층에 위치하던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1층 골든존에 전면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대형마트 최초로 '모던하우스'를 1010㎡(300평) 규모로 입점했고 'TOP10', '지오지아', '지이크 파렌하이트', '마인드브릿지', '올리브영' 등 인기 브랜드로 채웠다. 

    홈플러스 패션 브랜드 F2F도 처음 단독숍 형태로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레스토랑, 서점, 펫숍, 병원, 뷰티숍, 세탁소, 안경점, 마트슈랑스, 영화관 등 점포의 70% 이상을 생활에 필요한 10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 및 문화공간으로 채웠다. 

    파주운정점에서는 대형마트 처음이자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주류 카운셀링숍 'Wine·Beer+ zone'을 통해 세계 500여 종 와인, 360여 종 맥주, 110여 종 위스키, 전통주 등도 선보인다. 

    각 주종별(와인, 맥주, 위스키) 전문사원이 상주해 고객들에게 시음 및 상품 설명, 관련 요리 추천, 포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식품 매장은 전체적으로 개방형 구조를 통해 고객이 오감으로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축산매장에서는 즉석 생소시지, 스테이크, 떡갈비, 생불고기 등을 직원이 손질하는 과정을 고객이 사방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올어바웃 델리(All about deli)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산매장은 활어, 패류의 등 수족관을 확대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싱싱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 ▲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문화센터 ⓒ홈플러스
    ▲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문화센터 ⓒ홈플러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Edutainment' 인프라도 대폭 확대했다. 아이들이 단순히 어른들의 쇼핑 시 잠시 맡겨지는 객체가 아니라 '1등 손님'으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점포를 꾸몄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2층은 매장 전체가 '아이들 놀이터'로 만들어졌다. 

    미술, 공예, 퍼즐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키즈카페 '상상블럭'과 '상상스케치', 맞춤형 교육으로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대교 소빅스', 키즈 휴게공간 등 총 430㎡(130평)를 키즈 전용공간으로 구성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은 물론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쇼핑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며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룸 개방과 지역 특산물 상설매장 운영 등 지역사회 전체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