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연초부터 서울시 쓰레기봉투와 하수도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이 인상됐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대부분 자치구에서 1일부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요금이 20리터 1매 당 440원에서 490원으로 올랐다.
서대문, 구로, 영등포는 올해 중에, 강서구는 내년에 인상될 예정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는 이미 지난해에 49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값을 2015년 1단계로 440원, 2017년에 2단계로 490원까지 인상하는 가이드라인을 각 구청에 보낸 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도 오른다. 송파구는 음식물류폐기물 납부필증 수수료를 일반 가정은 리터 당 80원에서 100원으로, 공동주택은 Kg 당 100원에서 13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하수도요금은 올해부터 평균 10% 올랐다. 앞으로 2019년까지 매년 10%씩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가구당 평균 월 4180원을 냈다면, 올해는 420원이 오른 4600원을 내게 된다.
시는 "도로 함몰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방류수 수질을 개선하는 데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데 서울시 하수도사용료는 하수처리 원가의 67%에 불과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상으로 인한 수입 증가액은 전액 시민 안전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시설투자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다만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와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은 하수도 요금을 20% 감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