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모닝·크루즈·코란도C·5시리즈 등 출시
  • ▲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GM의 쉐보레 신형 크루즈, BMW 뉴5시리즈,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기아차 올 뉴 모닝, 인피니티 Q30, 메르세데스벤츠 GLA200d. ⓒ각 사
    ▲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GM의 쉐보레 신형 크루즈, BMW 뉴5시리즈,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기아차 올 뉴 모닝, 인피니티 Q30, 메르세데스벤츠 GLA200d. ⓒ각 사

     

    정초부터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등 자동차 업계가 분주하다. 예견된 경기침체 난관을 신차로 돌파하려는 업체들의 판매전략이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해 대어급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벤츠·BMW·폭스바겐 등 수입사 역시 판매 동력을 이어갈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달부터 신차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첫 신차는 토요타의 2017 시에나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3일 해당 차량을 선보였다. V6 3.5리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모델이다. 한국토요타는 이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미니 벤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시에나는 2011년 국내 출시 이후 총 3243대 판매된 바 있다.


    이어 4일에는 쌍용자동차가 뉴 스타일 코란도C를 출시했다. 기존 코란도C의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모델이다. 가장 많은 변화가 이뤄진 부분은 전면이다. 쌍용차의 상징인 숄더윙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화해 와이드하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줬다. 하단부 에어인테이크 그릴도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연결해 통일감을 살렸다.

    실내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컬러 선택이 가능한 새로운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장착됐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도 새로운 패턴 디자인이 들어갔다. 이 밖에도 안전사양으로 동급 최초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GLA 200d와 GLA 200d 4MATIC 액티비티 에디션을 출시했다.


    두 모델은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을 적용, 기존보다 차고를 30mm 높인 차량이다. 여기에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로직7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키레스-고 등 안전·편의사양이 강화됐다.

  • ▲ 올 뉴 모닝.ⓒ기아차
    ▲ 올 뉴 모닝.ⓒ기아차


    오는 17일에는 기아차의 올 뉴 모닝이 출시된다.


    올 뉴 모닝은 지난해 한국지엠 스파크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기아차의 절치부심이 담긴 모델이다. 3세대 완전변경 신차답게 이전보다 디자인, 안전사양, 주행성능 등 모든 부분이 향상됐다.


    특히 경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본 토대인 플랫폼 자체가 새롭게 바뀌었고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보다 2배 많은 44%로 확대 적용했다. 차체 충돌 시 변형량을 개선한 충돌 보강용 구조용 접착제 사용,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도 적용해 천장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보다 8배 이상 증가한 67mm로 확대 적용했다.


    여기에 토크 벡터링·SLS 기능 등을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에 추가했다. 전방충돌 경보·긴급제동 보조·7에어백·경사로 밀림 방지·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급제동 경보·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등도 갖췄다.


    같은 날 한국지엠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준중형 세단 크루즈 신차를 공개한다. 공식 출시는 2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신형 크루즈는 GM의 신형 델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올 뉴 말리부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신규 패밀리룩이 도입됐다. 또 이전보다 커진 차체와 가벼워진 무게로 설계됐다.

  • ▲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이어 18일에는 혼다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한다.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모델이다. 도심연비 19.5㎞/L에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을 자랑한다.


    정숙성 향상을 위해 진폭 감응형 댐퍼가 적용됐고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통해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담아냈다.


    이처럼 1월부터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해 시장을 달굴 주요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제네시스 G80의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쏘나타의 부분변경을 통해 지난해 르노삼성 SM6·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등에 구겨졌던 체면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쏘나타 부분변경은 디자인 부분에서 신차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신형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첨단 안전사양 역시 적용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막내 격인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도 등장할 예정이다.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수입 세단과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소형 SUV OS(프로젝트명)도 출시할 예정이다. 동급 판매 1위인 쌍용차 티볼리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모델이다.


    이 밖에도 3도어 쿠페 벨로스터의 풀체인지 모델도 출시가 예상된다.


    기아차는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K8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G8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이다. 프로젝트명은 CK로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고성능의 주행력을 뽐낸 바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지난해 유럽에서 공개한 신형 프라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형 SUV 시장의 강자 쏘렌토 부분변경도 나온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시장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 ▲ 쉐보레 신형 크루즈.ⓒGM
    ▲ 쉐보레 신형 크루즈.ⓒGM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에 이어 상반기 중 전기차 볼트(Bol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83.17㎞를 인증받은 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1인승 전기차 트위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클리오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다. 해외에서는 1.5리터 디젤과 1.2리터 가솔린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트위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00㎞의 1인승 전기차로 LG화학의 6.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등이 장착돼 도심 배송업무용 등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자동차도 야심작인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을 올해 출시한다.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Y400의 마지막 콘셉트카 LIV-2와 외관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의 7세대 5시리즈가 오는 2월 출시된다. BMW코리아는 이를 통해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에 뺏긴 수입차 판매 1위 왕좌를 되찾을 계획이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거대해진 차체와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근접한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또 7시리즈에 적용됐던 제스처 컨트롤과 대형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 주차 기능 등 편의사양도 보강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차량인 뉴 GLC의 쿠페 버전을 올 상반기 선보인다. 또 뉴 E클래스 라인업에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E 63 4MATIC을 추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2세대 티구안과 파사트GT를 출시, 재기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인피니티의 Q30과 Q60, 볼보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 푸조 2008 부분변경과 신형 3008,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테슬라 모델S 90D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 ▲ BMW 뉴 5시리즈.ⓒBMW
    ▲ BMW 뉴 5시리즈.ⓒ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