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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금융당국의 소규모 펀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소규모펀드 감축 목표비율 5%를 충족하지 못한 운용사는 30개사, 56%였다. 이 가운데 신규 펀드 등록이 제한된 운용사는 18곳에 달했다. 당국의 소규모 펀드 감축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12곳은 공모펀드가 10개 이하이고 소규모 펀드가 5개 이하여서 등록 제한 예외사유에 해당돼 제외됐다.
감축 목표비율 5%를 충족한 운용사 23개사 중에는 소규모 펀드가 전혀 없는 KTB·흥국·현대 등 10개사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체 소규모 펀드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2%로 2015년 상반기 말보다 29.1%p 하락했으나 금융당국의 감축 목표 비율인 5%에는 못 미쳤다.
한편, 소규모 펀드는 설립한지 1년이 지난 공모 펀드 중 원본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부터 소규모 펀드 정리 활성화 및 신설 억제를 위한 모범 규준을 시행해 자산운용사들이 지속적으로 소규모 펀드를 정리할 것을 독려해왔다.
금융당국의 감축 목표 비율은 전체 공모펀드 중 소규모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 소규모 펀드 비율을 5%까지 줄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