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펀드 신상품 9개 줄어든 6개…유럽 펀드 3개 감소와 대비업계 "라인업 보강 및 긍정적 시장 전망 반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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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중 미국 펀드가 증시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지난해 신상품 출시가 늘었다.
3일 제로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유럽(러시아 제외)·미국·일본 등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신규 설정한 상품은 지난해 21개(상장지수펀드(ETF) 포함)로 전년보다 12개 줄었다.
지난해 새로 설정된 일본 펀드가 전년대비 9개 감소했고, 유럽 펀드도 같은 기간 3개 줄었다.
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지난해 7개로 전년대비 2개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2~3월 중 4개의 미국펀드를 새로 선보이며 신상품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자H[주식-재간접]_C'와 3월 출시한 '삼성미국인덱스자H[주식]_S'는 환헷지 전략을 장착한 상품이다.
또 흥국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말 '흥국미국배당우선주자 2[주식]C' 등 2개 상품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ETF로 '미래에셋TIGER미국다우존스30상장지수(주식-파생)'를 각각 내놨다.
타 선진국 공모펀드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미국 펀드 상품 출시는 증가한 것은 지난해 비과세해외펀드가 도입돼 금융당국이 관련 상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흥국 관련 펀드가 많이 출시되면서 선진국 관련 상품 라인업도 보강 하고 있는데, 일본 펀드 등은 상품이 이미 많다"며 "향후 선진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이 반영돼 신상품 출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펀드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재정정책과 인프라 정책 추진 기대감에 기관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프라투자에 공개적으로 투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현재 60%인 주식 자산의 비중을 75%까지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가 영국의 브렉시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변화가 시작된 분기점이었다면 올해는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