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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자산운용사인 동부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최근 1년 사이 전략적으로 리서치 인력을 펀드매니저로 기용하면서 펀드매니저수를 늘리고 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기준 54개 자산운용사에서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전년대비 1명 감소한 579명으로 1년 동안 규모 면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최근 몇년간 증시가 위축되면서 공모펀드 시장도 위축됐고, 신규 인력을 일부 확충한 만큼 펀드매니저가 퇴사하거나 일부 매니저가 사모펀드 쪽으로 옮겨간 영향이 크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재 13명으로 1년 새 7명 증가해 운용역이 두배 수준으로 늘었고, 동부자산운용은 4명이 늘면서 20명을 넘어서게 됐다.
이들 두 회사는 전략적 선택으로 리서치 인력을 펀드매니저로 등판시키면서 자금 운용 인력을 늘렸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시장 분석 등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일부 주식형 펀드의 경우 리서치 인력을 펀드매니저로 직무를 바꿔 활용한 것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주나 기업 가치 등을 보고 회전율이 낮은 상품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리서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일정 경험을 쌓은 운용 인력을 추가로 펀드매니저로 등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우는 신규 펀드 설정 영향도 있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늘어난 7명 중 4명은 리서치 인력 중 일부를 펀드매니저로 직무를 바꾼 경우이고, 3명은 지난해 신규 채권 펀드 설정 등으로 새로 3명을 펀드매니저로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