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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출시한 'T인증'의 가입자가 6개월만에 500만에 도달했으며, 누적 인증건수도 3869만건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들이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를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 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국내 주요 포탈업체나 온라인 쇼핑업체 등 2만여 업체·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T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어서, 사용자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오는 연말까지 가입자가 850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신할 수 있는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국내 최초로 로그인과 본인확인, 금융거래를 모두 지원 가능함에 따라 금융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부터 KB국민은행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수단으로 'T인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고객의 경우 'T인증'을 사용하면 공인인증서와 OTP 또는 보안카드 휴대 없이 휴대폰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허일규 Data사업본부장은 "'T인증' 가입자가 500만을 넘어선 것은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인정 받은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의 모바일 인증 이용을 위해 금융, 결제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