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보사 순익 2015년 대비 27.7% 증가, 생보사는 25% 감소생보는 저축성보험 3.9% 감소

  • 지난해 생명보험사는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6조1614억원으로 전년(6조3050억원) 대비 1436억원(-2.3%) 줄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27.7% 늘었지만, 생보사의 순이익은 25.0% 감소한 탓이다.  

    생보사의 순이익은 2조6933억원으로 2015년(3조5898억원) 보다 8965억원(25.%) 감소했다. 육류담보대출로 충당금만 2662억원이 나갔고 지급보험금 증가율(7.5%)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2%)을 웃돈 영향이 컸다.  

    이에비해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681억원으로 전년(2조7152억원) 대비 7529억원(27.7%) 증가했다. 렌트차량 제공방식을 동종 차량에서 동급 차량으로 바꾸는 등 자동차보험 제도변경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자동차 보험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보험 영업손실액은 2조4천712억원에서 2조6천901억원으로 확대됐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95조1천557억원으로 2015년(189조5천678억원) 보다 5조5천879억원(2.9%) 늘었다.

    생보사는 119조7천941억원으로 전년(117조2천137억원) 대비 2조5천804억원(2.2%) 증가했다.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이 3.9% 감소한 탓이다. 

    손보사는 75조 3천616억원으로 전년(72조3천541억 원)보다 3조75억원(4.2%) 늘었다. 자동차보험 수입이 11% 증가하고 일반·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온라인 채널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4조8040억원으로 2015년(4조2380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