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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시험인양 결과와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기상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예보되면 세월호를 실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본인양을 함께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양에 적합한 기상 여건은 최소 사흘간 파고 1m·풍속 10㎧의 양호한 날씨가 이어져야 한다.
해수부가 시험인양 성공 후 본인양을 바로 시도하려는 것은 이렇게 해야 작업 성공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월호 인양에 있어 현지 기상 여건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적기를 놓치면 다음 소조기까지 약 15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인양이 시작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잭킹바지선 두 척은 세월호의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인양줄)를 끌어올린다.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인양 작업은 우선 리프팅 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끌어올려 반잠수선이 대기하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한다. 이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싣고 부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87㎞쯤을 이동해 육상에 거치하게 된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인양작업 때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6㎞)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접근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