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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 집중해 전년대비 20~30% 성장시키겠다."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곡물 트레이딩을 100만톤 했다. 올해는 이 사업에 집중해 그 양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곡물 사업에 대한 성장 의지를 보였다.
이어 "사실 올해 계획은 더 높게 잡았는데 상반기 AI 영향으로 국내 수요가 확 줄어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반기가 되면 안정을 찾아 제대로 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곡물 트레이딩이 신규사업이기에 당장 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추 사장은 "(곡물 트레이딩이) 당장 이익을 내면 좋겠지만 아직은 신규사업이기에 손익 분기점을 넘기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비용관리를 잘했기에 올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사업에 진출할 때는 꼼꼼히 검토해 지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팬오션이 법정관리 졸업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캐쉬 플로우 등 재무 안전성이 완벽하게 갖춰졌다"며 "다음에 도약할 때는 과거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 신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은 지난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된 이후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했다. 하림의 닭고기 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추 사장은 "예전 STX에 속해 있던 팬오션은 TOP TIER여서 다 밀어줘야 했다. 당시 제일 위에서 발주를 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제일 아래인 최고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공급 트레이딩을 통해 그룹 수송단가를 낮출 수 있기에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베트남 시장 확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신성장 시장으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