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강진으로 추가 지진 예의주시여행 커뮤니티서 여행객 사이 불안감 확산日 노선 비중 높은 항공사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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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km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네이버 갈무리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겨울철 일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일본 노선의 여객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12일 일본 지지통신은 과거 대지진 사례를 근거했을 때 지난 8일 발생한 지진의 진원 남쪽 이와테현 북부 해역에서 규모 7~8급 지진이 연이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도 지난 8일 규모 7.6의 지진 이후 9.0 이상의 후발지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후발지진 주의정보를 발령한 상황이다.이번 후발지진 주의정보는 제도를 도입한 2022년 12월 이후 처음 발령됐다. 해당 주의는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 유효하며 이후에는 자동으로 종료된다.이에 연말을 맞아 일본 여행을 준비하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네이버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 ‘네일동’에는 일본 여행 취소 인증이나 지진 경험담 게시글이 인기 게시물 상단에 위치하며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현지 기상청에서 동일본대지진급의 지진이 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향후 일주일간은 가급적 동일본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이용자도 “다음 주 하코다테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숙소는 무료 취소하고 제주항공 항공권은 수수료를 내고 취소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진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영향이 컸던 만큼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던 여행객들도 여진을 걱정하고 있는 반응이다.이로 인해 삿포로와 하코다테 등 홋카이도 전역으로 겨울철 여객 수요가 집중되는 국내 항공사들은 성수기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홋카이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 명소로 눈꽃 축제, 스키 관광 등 지난해 2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성수기는 12월부터 3월까지이며, 삿포로 눈축제와 아사히카와 겨울축제 등 대형 눈·얼음 테마 축제가 2월 전후에 집중되는 만큼 이번 지진이 여객 수요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대한항공은 올 한 해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 1위부터 3위까지 일본이 차지할 만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본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지난달 역대 최대인 38만 명의 승객을 일본으로 실어 나른 제주항공도 겨울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 12월 일본 노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의 악재를 맞게 됐다.제주항공은 12월 현재 인천~도쿄(나리타)/나고야/삿포로/하코다테/시즈오카 등 LCC(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7개의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9일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지 않아 취소율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현지 상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