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화장품 및 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 획득운영 기간 2424년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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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홍콩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게 돼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로 거듭났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말 개장하는 홍콩공항 면세점에서 향수·화장품 및 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권 운영 기간은 오는 2424년 말까지다.

    주류 및 담배 분야 사업 운영권은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CDFG)가 따냈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자가 7050만명에 달하며 매일 100개 이상 항공사의 1100대의 비행기가 운항된다.

    이번 입찰에는 호텔신라 외에 롯데면세점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자가 참여했다.

    호텔신라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100여가지의 다양한 뷰티·패션 상품을 고객에 제공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매장 구성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홍콩공항 사업권 확보로 해외 매출만 1조원 이상 올릴 수 있는 글로벌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해외에서 5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 국내 면세사업자 중 해외 매출이 가장 많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에 첫 해외 시내면세점을 열었다. 오는 27일에는 호텔신라가 일본 유통업체 다카시마야(高島屋), 전일본공수(ANA) 계열의 전일본항공상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A&S다카시마야 면세점'이 도쿄 신주쿠 다카시마야 타임스퀘어 11층에 '다카시마야 면세점 신라(SHILLA) & ANA'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