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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는 신차 할부 금융을 이용하더라도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하던 9개 은행들이 지난 3월 말까지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했으며, 전산개발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중에 개선 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다.
9개 은행에는 신한·국민·우리·SC제일·기업·부산·대구·경남·제주은행이 포함됐다.
이미 2011년 5월부터 신용평가사는 신차 할부 이용자에 대해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와 다르게 취급하고 있는데도, 이들 은행은 여전히 신차 할부 이용자를 제2금융권 대출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신용도를 낮게 평가하는 관행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은행은 신용평가사 신차 할부 금융 이용실적을 2금융권이 아닌 1금융권 대출 실적으로 인식해 제2금융권 대출기관수 또는 제2금융권 대출금액비율 산정할 때 이를 제외한다.
이같은 관행 개선은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가 은행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도록 신용평가방식을 개선토록 지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신차 구입시 할부 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은행이용시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더이상 받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신차 할부 금융 이용자 중 46.1%(계좌기준)는 은행에서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 종전보다 상승된 신용평가 등급을 적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차 할부 금융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 이용금액이 12조8000억원으로 2013년 9조1000억원에 비해 40.7%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