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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꾸준히 고객수를 늘리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일 업계와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의 체크·신용카드 등 총회원수는 1280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240만명보다 40만명, 3.1% 증가했다.
회원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최근 1개월 내에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한 유효 회원수도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630만명으로 전년동기말 600만명 대비 30만명, 5%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유효회원수가 진성 고객을 가려내는 기준으로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데, 우리카드는 고객들이 카드 상품을 가입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까지 이어졌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전체 회원수에서 유효회원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49.2%로 같은기간 0.8%포인트 올랐다.
국내 카드업계가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전체 회원수는 물론 실제 카드 이용 고객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우리카드의 고객이 늘어나고 고객 충성도도 높아지는 것은 2013년 4월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공격적인 영업 등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분사 이후 성장세에 있는 회사로 고객들이 쓸만한 카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출시된 상품 중에서는 '썸' 체크카드 등이 고객 호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고객 몰이 가속화로 회원의 카드 사용액도 늘었다.
올 1분기 우리카드 고객의 카드사용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7000억원, 13.3% 증가했다.
카드사용액이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올 1분기 말 9.06%로 전년동기말 8.79%에 비해 0.2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 9%를 돌파한 이후 4분기 연속 9%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머지않아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가 취임 첫해인 2015년에 이루지못했던 점유율 10% 목표를 올려다 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유 대표는 2015년 1월 취임 당시 "우리카드가 '우리나라 1등 카드 달성'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말 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