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생경영 영토확장…'글로벌 생활가전 협력사 설명회' 열어

삼성전자가 최근 서울 쉐라톤 디큐브 시티 호텔에서 국내외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협력사와 함께 향후 삼성전자와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미국∙독일 등 14개국 201개 업체에서 약 510명이 참석해 분야별로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기술∙ 신사업 관련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경영 현황과 업계 동향, 제품 개발·생산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업체들과는 신기술·신공법 적용 아이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을 교류해 상생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했다.

 

올해는 IoT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구매부서 외 개발∙금형∙생산 기술 등 관련 부문이 모두 참여해 협력사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2016년에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2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기에 생활가전 신제품에 적용된 부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필터에 적용되는 활성탄 첨가제 공정을 단순화해 성능 향상과 원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쓰리에이씨(대표이사 권석규)를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협력사 우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2018년 신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용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은 "이 행사가 국내 협력사들이 전 세계 업체들과 함께 더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글로벌한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