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월 최대 3만원 할인, KB증권도 1만5천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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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최 모씨(30)는 요즘 고민이다.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커졌던 씀씀이에다 다가오는 연말 소득공제를 생각하니 주요 결제 수단을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바꿔야 하나 싶어서다.

    특히 아쉬운 것이 통신비 할인 혜택. 직업 특성상 통신비가 매달 10만원은 훌쩍 넘게 나오는데, 그간 신용카드 전월실적을 채워 다달이 1만원씩 할인 받았던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쉬웠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비율은 신용카드보다 높아도 통신비 할인 혜택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는 약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요즘은 잘만 고르면 체크카드를 이용해 신용카드보다 나은 통신비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체크카드 이용이 늘면서 카드사나 은행들이 통신사 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KT와 손잡고 KT 통신요금(휴대폰, 인터넷, TV, 집전화, 인터넷전화, 유무선 결합상품 등)을 월 최대 5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KT 신한카드 체크'를 내놨다.

    KT 이용 고객이 해당 카드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3000원을, 50만원 이상이면 5000원을 각각 돌려준다.

    신한카드보다 강력한 할인 혜택으로 무장한 체크카드 상품도 있다. 바로 인터넷전문은행의 ‘K bank 체크카드 통신캐시백형’이다.

    이 상품은 기본 캐시백 혜택에다 은행 출범 기념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더해 최대 월 3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기본 캐시백 3000원에 30만원 이상인 고객은 추가로 5000원, 70만원 이상은 1만3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2만7000원을 각각 추가로 주기 때문이다.  

    KB증권의 ‘able 슈퍼카드’도 케이뱅크 못지 않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7000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까지 통신비를 돌려준다.

    LG U+고객이라면 우리카드가 지난해 내놓은 ‘LG U+라서 즐거운 체크카드’가 눈에 띈다. 자동이체 설정을 하면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찾는다면 ‘하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가 유리하다.

    2015년 하나카드가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내놓은 이 상품은 통신요금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1회에 한해 3000원을 정액 할인을 해준다.

    KB국민카드의 장수 체크카드 중 하나인 ‘노리체크카드’는 할인조건은 하나카드와 같지만 할인 규모가 월 2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