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제외한 전 매체 약세전통적 비수기에 지상파 파업, 소비 심리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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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11월 광고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11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96.4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조사 대상 600대 기업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11월 광고시장 전망이 부진한 것에 대해 코바코 관계자는 "11월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KBS·MBC 파업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지상파 TV광고가 부진한 탓"이라며 "소비자 심리가 좋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즉, 11월은 다소 주춤할 것이란 설명이다.
매체별로는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한 모든 매체가 올해 발표한 수치 중 최저를 기록했다. 온라인-모바일 112.3에 비해 지상파TV 93.8, 케이블TV 94.6, 라디오 93.5, 신문 95.7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콘텐츠(영화) 서비스, 여행 및 레저가 각각 120.0, 115.4로 높게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광고가 11월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게 코바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으로는 여행 및 레저(115.4)와 의류 및 패션(115.4)이 두드러졌다. 반면 가정용 전기전자(60.0), 가정용품(60.0)은 KAI가 대폭 감소했다. 온라인-모바일 매체에선 수송기기(150.0), 유통(145.5) 업종 등이 광고비를 크게 늘릴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광고주(113.0) 위주로 광고비를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