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쉬클럽, '일의 틀을 깨는 사람들' 열어
  • ▲ 강연 중인 신수정 KT 부사장. ⓒ브랜드브리프
    ▲ 강연 중인 신수정 KT 부사장. ⓒ브랜드브리프
    창업부터 엑싯(Exit),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온 신수정 KT 부사장이 직업인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을 조언했다.

    지식 공유 커뮤니티 셀피쉬클럽은 지난 1일 강남구 소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일의 틀을 깨는 사람들'을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신수정 KT 부사장(전략 신사업 부문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과 함께 커리어 패러다임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커리어패스라는 얘기를 많이 썼다. 대리, 과장, 차장 등 사다리를 올라가듯이 차근차근 올라갔다"며 "지금은 '커리어 포트폴리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란 레고 블록을 쌓는 것처럼, 필요에 따라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묶어내는 것을 말한다. 

    신 부사장은 "지금까지 일했던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젊은이들은) 최소 5~6번의 직장을 옮기게 될 것"이라며 "지식을 쌓는 것보다, 배우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생성형 AI는 문과 출신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AI는 극본을 쓰듯이 물어봤을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며 "기업에 소속되지 않으면 힘을 쓸 수 없었던 이전 시대와는 다르게 개인 유튜버가 방송국 하나를 이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수정 부사장은 "배우기만 하면 안된다. 꼭 아웃풋(결과값)을 내줘야 한다"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처음으로 글을 쓴 것이 45살이었다. 꾸준히 글을 쓴 결과 여러 권의 저서를 내고, 링크드인 한국 영향력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만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며 "축적 후에야 발산할 수 있다. 그 기간을 버티는 게 중요하다. 늘 호기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