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DGs·크리에이티비티 주제로 광화문 씨네큐브서 사흘간 열려칸라이언즈·대만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전문가 방한제일기획, 돌고래유괴단 등 대표 크리에이터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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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광고·마케팅·크리에이티브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AI는 도구일 뿐, 그 어느때보다 인간을 위한, 인간을 향한, 인간적인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비티가 더 절실해진 요즘이다.뉴데일리와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한 '칸 라이언즈 서울 2024'가 25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열렸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칸 라이언즈 서울은 이제 칸 라이언즈 수상작과 트렌드를 살펴보는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능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크리에이터, 마케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크리에이티비티 쇼케이스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대학생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와, 젊은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터 아카데미의 출범은 칸라서가 업계의 미래를 함께 꾸려간다는데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이어 "칸 라이언즈 서울은 다가오는 2025년 30주년을 위해 '칸라서 30'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이날 오프닝 프로그램인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김이석 날아라발전소 감독이 무대에 올라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이어 칸 라이언즈의 마리안 브랜리(Marian Brannelly) 어워드 디렉터가 방한해 칸 라이언즈와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대만의 최연소 칸 라이언즈 수상자인 하오 승(Hao Tseng) 레오버넷 대만 CD(Creative Director)도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그는 '종이 장기(PAPER ORGANS)' 캠페인으로 2024 칸 라이언즈에서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 골드를 수상했다. 장기기증을 꺼리게 하는 대만의 문화적 요소를 역이용한 감성적인 캠페인을 제작하며 느낀 소회를 밝힌다.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비티로 '돌고래유괴단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의 이성헌 부대표도 무대에 올라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AI 광고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강성진 PTKOREA 본부장과 김희진 LG유플러스 팀장, 강태호 대홍기획 본부장이 현시점 실무진들에게 꼭 필요한 AI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비자코리아의 김승언 이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스포츠 스폰서십'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성복 대표는 "케이컬쳐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칸에서 볼 수 없는 세션들을 칸라서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칸라서에서 많은 인사이트와 혜안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3년부터 매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칸 라이언즈 서울 2024' 행사는 칸 라이언즈의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라이언즈 인사이트(Lions Insight)'와 지속가능성·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휴머니티(Humanity), AI·테크·이노베이션, 유머·컬래버레이션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