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시간 충전으로 65km 주행, 옵션 따라 최대 150km까지 가능저속 사륜 전기차 '타운 라이프', 2019년 국내 출시 목표
  • ▲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 3세 페르치오 람보르기니 회장ⓒ뉴데이리
    ▲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 3세 페르치오 람보르기니 회장ⓒ뉴데이리

    람보르기니家 3세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사업에 착수했다.

     

    람보르기니家는 국내 전기차 개발회사 '지피씨씨코리아'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두 회사가 2년간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 3세인 페르치오 람보르기니 회장은 "오늘은 람보르기니 가문이 전기차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이륜 전기차를 선보인데 이어 향후 2년 내에 저속 사륜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와 전기차 개발에 참여한 박정민 지피씨씨 대표는 이소 모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역사있는 명품 브랜드로 출시하게 된 점을 꼽았다.

     

    '이소 모토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1950년에서 70년대 세계 3대 바이크로 이름을 날린 이소 모토가 전기스쿠터로 부활한 것이다. 이 모델은 국내 전기차 개발회사와 람보르기니家와 2년간 공동 개발해 탄생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회장은 스쿠터의 앞부분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스쿠터와 달리 앞부분의 프레임이 노출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프레임이 노출된 디자인의 스쿠터는 저희가 처음"이라며 "이는 급브레이크할 때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고속력이 80km/h인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3.5시간 충전으로 65km(+25℃)를 달릴 수 있다.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 방지 시스템, 주행거리 체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소 모토는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내년부터는 유럽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 ▲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뉴데일리
    ▲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뉴데일리

      

    박 대표는 이소 모토 판매 계획에 대해 "올해 약 25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만4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19년까지 약 4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소형차 브랜드 '타운 라이프(저속 사륜 전기차)'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박 대표는 "타운 라이프 전기차는 2019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운 라이프의 전기차 이름은 아직 미정이며, 예상 판매 가격은 1만7000달러다.

     

    람보르기니家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피씨씨에 지분 참여, 브랜드 사용권 이관, 차량 개발 기술 등을 제공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