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폭스바겐·BMW 등 52개 차종 5만6084대 리콜

국산 및 수입차들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벤츠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BMW코리아,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 볼보차코리아 등에서 판매한 자동차 52개 차종 5만608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7일 밝혔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C 220d 4MATIC 쿠페 등 33개 차종 323대는 전면 또는 후면의 창유리 접착이 잘못돼 충돌 시 차체에서 해당 부분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창유리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티구안, CC 등 4개 차종 1만8272대는 국토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 기능고장 식별표시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 기능고장 식별표시는 기능고장 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항시 켜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티구안 및 CC 등은 기능고장 발생 후 재시동 시 해당 표시가 바로 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의거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차량은 오는 10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 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7인승) 134대는 소화기 미설치로 자동차안전기준 제57조를 위반했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차량은 오는 10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화기 설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봉고3 및 카니발(디젤) 3만982대는 브레이크 진공호스 제작과정에서 첨가제 혼합이 잘못돼 브레이크 진공호스 강도가 약하게 제작됐다. 이는 제동력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해당차량은 오는 9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할 수 있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시에나 등 10개 차종 4482대는 총 2가지 리콜을 진행한다.

시에나 3개 차종 3251대는 전자식 슬라이딩 도어 작동용 모터에 사용된 퓨즈 용량이 부족해 특정상황(겨울철 도어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동작시킬 경우 등)에서 퓨즈가 끊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주행과정에서 슬라이딩 도어가 오픈될 수 있다.

렉서스 ES350 등 7개 차종 1231대의 경우 사고 시 에어백(다카타社) 인플 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해당차량은 오는 9일부터 한국토요타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볼보 V40 등 2개 차종 1891대는 연료 주입구의 고무마개가 약하게 제작됐다. 이로 인해 고무마개 손상 시 연료탱크로 수분이 유입돼 주행 중 시동꺼짐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볼보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