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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대응대책위원회 소속 축산업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미 FTA 재협상 반대 및 폐기를 촉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공청회를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한미FTA 공청회를 열었으나 농축산업계의 반발로 사실상 파행되면서 다시 진행하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 앞서 22일에는 농축산업 분야, 23일에는 제조업 분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산업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간담회서는 "지금처럼 불리한 한미FTA는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면서 두번째 공청회도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간담회서 박형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농업은 레드라인이라고 언급해 한미FTA를 농업에 한정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미국의 일방적 주장을 따르느니 폐기 논의를 공식화 하자"고 주장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 역시 "한미FTA 이후 소 한 마리당 소득은 11%가 줄고, 소 농가수도 36.1%나 줄었다"면서 "현재 관세가 24% 남았는데 관세가 없어지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청회는 한미 FTA의 제조업, 농업 등 산업별 영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간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농축산업계 대표 등 각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하여 한미 FTA 개정 관련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방청객들에게 발언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공청회를 포함하여 한미 FTA 개정 관련 그간 개진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미 FTA 개정 관련 통상조약 체결 계획의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