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 ▲ 낚싯배 실종자 수색하는 해경.ⓒ연합뉴스
    ▲ 낚싯배 실종자 수색하는 해경.ⓒ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급유선과 충돌해 뒤집히면서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22명이 바다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현재 17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창1호(9.77t)와 급유선 15명진호(336t)가 충돌해 낚시어선이 뒤집혔다.

    이 사고로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과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급유선은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6분 현재 17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8시38분 9명이 구조된 데 이어 9시6분까지 28분 동안 8명이 추가로 구조된 상태다.

    수색작업에는 해경 선박 8척이 투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3척은 추가로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해군 선박 3척도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119 헬기 2대와 민간구조선 6척도 구조작업에 나섰다.

    해수부는 오전 7시40분께 어선사고 위기단계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인근 어선에 구조협조를 구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항행안전에 주의하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인근 인천·평택지방청에 관공선을 동원해 수색을 지원하고, 구조요원을 최대한 투입해 인명구조에 온 힘을 쏟으라"고 지시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