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뉴데일리 DB
    ▲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뉴데일리 DB


    관세청은 7일 부산본부세관에서 올해 첫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도입하는 ‘4차 산업혁명과 Smart Customs’에 대해 발표하고, 국민 생활안전 보호·4차 산업혁명 대응 등 현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올해 관세행정방향과 관련 관세청은 무역량이 급증하고 전자상거래가 증가하는 등 무역거래형태가 복잡화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관세행정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빅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AI 통관검사 △블록체인 활용 통관물류 혁신 △IoT 관세행정 플랫폼 구축 △지능형 CCTV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종합감시체계 구축의 5대 전략을 통한 안전한 관세국경관리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인 우범성 패턴분석 및 위험요소 프로파일링을 통해 위험선별의 적시성과 정확도를 제고하고 AI 전자통관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고위험 물품에 대한 통관심사와 검사에 집중해 마약, 불량 먹거리 등 불법·유해 물품 반입차단이 역점과제로 추진된다.

    또한 수출입물류 공급망 주체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고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서류조작을 차단해 무역금융사기, 밀수 등의 발생을 예방하고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통관심사·검사, 물류공급망 블록체인등을 IoT로 연결한 관세행정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특히 관세청은 최근 마약, 수입 먹거리 등 국민 생활안전 보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한 신기술 융합 국경감시 시연을 실시했다.

    시연은 정상적인 운항을 하지 않아 불법·유해 물품의 은닉가능성이 높은 선박 및 보세운송 차량에 대해 선박의 경우 통합 항만감시시스템을 통한 운항 이상선박 파악, 드론과 감시정을 동시 활용한 이상선박 추적이 실시됐다.

    차량의 경우, 항만 CCTV를 통한 차량 이동경로 추적, 드론을 활용한 보세운송 중 무단반출 장면 파악 및 무단반출 현장 검거하는 순서로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부총리는 “기업의 수출입 활동 지원하고 위험물품 반입을 방지하여 국민을 보호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통관분야 제도를 점검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과 혁신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위해(危害) 수입 물품 등의 철저한 차단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과학적 위험 선별기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국경 감시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최근 보호무역 확산에 따라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세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해외 진출기업의 통관 애로해소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