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주말 미세먼지 농도 121㎍/㎥ 기록, 2015년 이래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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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가득찬 서울 광화문광장. ⓒ연합뉴스
26일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고동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는 짙은 안개까지 가세하면서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강원 52㎍/㎥ △충북 68㎍/㎥ △세종 60㎍/㎥ △제주 52㎍/㎥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에 이어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 오전 6시를 기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은 전날 24시간 평균 PM-2.5 농도 121㎍/㎥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 내륙 지역은 전날까지 고동도 미세먼지가 유지된 데다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까지 쌓여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천안·포천 50m △아산 60m △세종(고운) 60m △계룡·예산·동두천 70m △인천·목포·홍성 90m 등 곳곳에서 100m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수원 140m △광주 600m △전주 740m △서울 800m △대전 980m 등 서해안과 인접한 다른 지역도 1㎞ 미만의 가시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낮 동안에도 곳에 따라 연무연기를 가세한 안개나 옅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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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6시 가시거리 상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