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여성조종사 11명, 역할 및 비중 꾸준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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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항공업계의 오래된 관행을 깨고 여성으로만 구성된 운항-객실 비행조를 운영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태국 방콕행 7C2205편의 경우 2명의 운항승무원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4명의 객실승무원도 모두 여성으로 구성했다. 해당 비행편에 편성된 승무원은 모두 여성이었다.
운항 및 객실 승무원 편조가 오로지 여성으로만 구성된 것은 지난 2006년 제주항공이 취항한 이래 처음이다.
제주항공이 항공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여성조종사 편조를 허용한 것은 최근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 방침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과 여성·가족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 등 사람중심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여직원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조직풍토 개선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제주항공의 여성 조종사는 기장 4명, 부기장 7명 등 총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