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한 은행권 채용박람회…‘KB굿잡’ 7년째 명맥 유지

국민은행의 ‘KB굿잡 취업박람회’가 24일 문을 열었다.

올해로 7년째, 횟수로 13회차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이제 은행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유일무이한 이벤트가 됐다.

기업은행의 ‘잡월드 취업박람회’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은행마다 주최했던 취업박람회는 금융권 공동으로 진행돼 취준생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몇 년 전만 해도 은행마다 앞다퉈 취업박람회를 개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경쟁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구직자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실망한 취준생의 발길은 뚝 끊기고 소리소문없이 행사가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KB굿잡 취업박람회는 7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은 현장에서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직업체험부터 진로상담,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준다.

더불어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를 더욱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KB굿잡 사이트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박람회 참여기업을 소개하고 참가 노하우도 안내하고 있다.

사전 구직등록자에게 리브메이트 포인트리를 제공하고 매주 토익 응시권 및 토익스피킹 응시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취준생이 현장을 찾는 이유다.

올해 박람회도 국민은행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힘을 보탰다.

이들 기관은 우수기업 250여개를 추천했으며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먼저 직업심리검사관에선 공동주관사인 서울고용노동청이 구직자 개인의 심리적인 특성을 분석해 취업준비생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준다.

신직업체험관은 직업·진로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 서울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직업 정보 및 구직자들이 미래의 신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컨설팅관에서는 특성화고 전용 서류·면접 지원 컨설팅 및 일학습병행제 상담, 이공계 취업준비생 대상 지원사업 안내 및 컨설팅,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제대군인 대상 취업·창업 지원센터는 7년째 군인들의 취업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부대행사관에서는 취업 성공 메시지를 작성해보는 ‘캘리그라피’, 타로 카드로 알아보는 ‘취업 운세’, 취업준비에 필요한 외국어 교육 체험, 이력서용 증명사진 무료촬영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참여 기업에도 특별한 보상이 있다.

박람회 참여기업에는 부스, 면접 데스크 등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이 무료 제공되며 현장에서 채용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된다. 또 30만원 상당 인크루트 배너광고 및 인재검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인재 영입이 가능하다.

한편 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KB굿잡’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연 1회 개최하던 취업박람회를 유관기관과의 공동개최를 포함해 연 5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취업박람회 참가기업 대상 채용지원금 지원 한도를 채용인원 1인당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린다는 내용이다.

이에 더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교생,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 대상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하고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 장병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취업교육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허인 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기업에는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더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