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유조선 사고·인천항 선박사고 등 사고로 손해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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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업 재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3% 이상 떨어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보험사의 순이익은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16억원) 감소했다.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인천항 선박사고·중국 및 그리스 공장 화재 등 국내외 보험사고의 증가가 상반기 순이익을 떨어뜨렸다. 

    반면 수재 및 출재보험료를 포함해 국내 재보험 거래규모는 11조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올랐다. 

    이중 수재보험료는 5조280억원으로 장기 및 생명보험이 늘며 5.1% 올랐다. 일부 원수손보사의 경우 화재·해상·특종 등 기업성보험 확대로 수재보험료 규모가 증가했다. 출재보험료도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 보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른 6조2633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총 4947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29억원 증가했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3125억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1822억원 각각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반기 해외 수지차는 1822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1429억원 개선됐다. 해외수재로 인한 수지흑자가 1531억원이었으나, 해외출재로 인한 수지는 3353억원 적자를 거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정교한 재보험관리 및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후 우량 해외물건의 수재 적극 지원·언더라이팅 기능 제고 등을 통해 재보험사 손익구조 선진화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