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조가량 증가…전세자금대출 증가세기타대출 급감 탓에 전체 가계대출은 주춤"12월 정부 규제 가시화…증가 규모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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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년 만에 급증했다.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담대가 600조원을 돌파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1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축소됐다.이는 1년11개월만에 가장 크게 늘었던 10월 증가 폭(7조8000억원)에서 한풀 꺾인 것이다.11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22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담대가 60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최근 5개월간 3조원대 증가 폭을 유지하다가 11월 중 4조8000억원 늘어났는데, 지난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주담대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세거래 증가에 따른 전세대출 취급이 확대된 데다 4분기 잔금대출 중심의 집단대출 증가 영향이 크다.11월 중 서울시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년 전보다 40.1% 증가한 1만2015건이다. 4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2만8000세대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전세대출 관련 주택도시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이 10월 30일부터 은행재원 활용으로 전환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1월 중 버팀목 전세대출 취급액(9000억원)은 기금이 아닌 은행 주담대(전세대출)로 계상했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인 10월에 대출 신청·심사 후 실행 분이 11월에 반영된 것도 주담대 증가를 이끌었다.한은은 9·13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규제 효과가 12월부터 가시화하면서 대출 증가 폭을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해도 소득 대비 가계 빚이 빠르게 느는 상황이다.한은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정부 대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는 기존 주택거래에 대한 여파가 2~3개월 시차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11월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증가세에 더해 중도금대출의 기승도 이어지면서 주담대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며 "10월에는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지만, 11월에는 주담대가 한몫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증가 규모가 크게 꺾였다. 추석 연휴라는 계절적 요인이 소멸한 데다 DSR 규제 시행 약발의 영향이다.10월(4조2000억원)에는 한은이 2008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기타대출이 11월(1조9000억원)에는 1조원대로 돌아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둔화시켰다.은행권과 함께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하는 모습이다.11월 중 증가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축소했다. 특히 주담대와 기타대출 모두 감소했다.금융위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예년과 비교 시 최저 수준인 만큼 대출 증가세가 안정화 추세라고 내다봤다.올해 1~11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15년에는 97조9000억원, 2016년 114조1000억원, 2017년 84조5000억원이었다.금융위는 9·13대책 후속 조치와 DSR 규제 시행이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제2금융권에도 내년 상반기 중 DSR 관리지표가 차질없이 도입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