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개국 4500여 기업 참가… 진화된 'AI-IoT' 신기술 관심삼성, LG 사장단 현장 찾아 점검… 첫 참가 SK그룹, 글로벌 신사업 모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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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 센터(LVCC)와 샌즈엑스포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기업은 500여개 늘어난 총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올해 제품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관람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작년 CES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도시 융합이 관심이었다면 올해는 우리 삶에 미칠 신기술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CES 2019' 전시 테마도 크게 11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제시된 테마는 5G와 사물인터넷(IoT)이다.

    IoT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제품군과 스마트 홈 체계가 소개될 '홈·패밀리'와 '로봇·기계지능'도 CES의 메인 테마에 속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3D프린팅 기술, 가상현, 스타트업 등의 신기술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이 강점을 보인 TV 역시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를 선보이는 데 이어 마이크로 LED TV에서는 기존의 '더 월'에서 좀 더 가정용 홈 시네마에 적합한 규격으로 조정된 신제품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TV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88인치 8K OLED TV 공개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총출동되는 만큼 국내 CEO들도 행사장을 직접 찾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M 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LG전자에서는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송대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MC 및 HE 사업본부장이 참석한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인공지능과 연관된 삶의 변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해 디스플레이 및 5G 트렌드 등을 점검한다.

    SK그룹에서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완재 SKC사장 등이 모두 현장을 찾아 신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선다. 

    이들은 SK그룹의 공동 부스를 둘러보고 미래사업을 점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각 사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을 SK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