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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형 조선업체를 비롯해 기자재, 자동차부품업체에 4조6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된다.
또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결합이 지역사회와 근로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 따르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의 자금난을 해소키로 했다.
금융위는 중소형 조선·기자재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올해 총 4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업체에는 신보 및 기보 제작금융 3000억원, 정책금융 대출·보증 만기연장 1조원 등 1조3000억원이 지원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의 M&A 추진과 관련한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사회의 불만에 대해서도 최종구 위원장이 직접 나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M&A와 관련해 노조와 지역사회의 불만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고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병의 배경은 조선산업이 현 구조에서는 고용과 수익창출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 구조조정의 궁극적인 종결은 산업은행이 주인을 찾아줘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0년 동안 사실상 주인이 없었던 대우조선의 M&A 추진은 회사와 국내 조선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고용불안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대우조선 노조원들은 고용조정과 현대중공업이 일감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현재 조선업 업황으로 보면 산업은행이나 현대중공업에서 발표했듯이 대우조선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우조선에서 일부 설계직은 신규채용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M&A가 진행되더라도 독자경영이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에만 유리하게 할 수도 없고 이번 딜을 원활히 진행하는 것이 지역경제와 대우조선 근로자 모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