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전년대비 28.6% 상승3년 연속 손익개선… 영업손실 6.4% 줄인 3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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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가 지난해 거래액이 5조를 넘기며 외적 성장과 손익 개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위메프는 2018년 연간 거래액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4조2000억원보다 28.6%가 늘어난 결과다.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당시 거래액 7000억원에서 8배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적자 규모도 3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7년 417억원보다 6.4% 줄어든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41억원이다. 자본잠식은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를 3년 연속 줄여 손익 개선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위메프는 평가했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손익구조가 개선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해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잡았다"며 "한자릿수 영업손실률을 기록, 손익관리가 가능한 재무구조를 지속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성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위메프는 분석했다.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외형상 매출 거품을 과감히 걷어냈는데,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줄어든 1257억원을 기록했다.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도 줄였다.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8.7% 성장한 3024억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올해도 '낭비 없는 성장'을 목표로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고, 가격 혜택을 더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다"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 식 눈덩이 효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