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긴급구호 협력체계 가동… 지원금·식료품 등 피해 복구 도움 줄 지원 행렬
  • ▲ ⓒ롯데유통사업부문
    ▲ ⓒ롯데유통사업부문

    강원도 산불로 인한 이재민이 4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이달 초 일어난 대형 산불의 피해규모가 커 유통가가 이 지역 피해 지원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사업부문이 긴급 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하는 한편, 다수의 유통업체와 식품업체, 외식업체 등 강원도 산불 지역 피해 지원에 동참했다. 지원금과 자사 제품 등 다양하게 피해 지역 주민들과 소방관들이 최대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지난 4일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로 인한 이재민이 4000여명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앞서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3자간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3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우선,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또한, 롯데유통사업부문의 국내 최대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000명 분의 식료품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추후 이재민이 지속 발생 시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원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동해시의 이재민 구호활동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되찾고,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 호텔레저BU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사업부는 강원도 고성, 속초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이불 250채, 속옷 300벌, 슬리퍼 250개, 트레이닝복 세트 250벌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이재민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SPC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PC행복한재단도 고성군에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생수를 긴급 지원한 후,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업계도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강원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복구 지원에 힘쓰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를 통해 멸균우유 등 유음료 1만여개를 전달했고,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서울우유 대리점 연합회인 성실조합도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이재민 및 소방대원 지원을 위해 우유 및 음료를 지원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 한달간 지속적으로 유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 ▲ ⓒ매일유업
    ▲ ⓒ매일유업
    맥도날드는 강원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 진압 및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 진압 및 피해 복구에 나선 고성소방서, 속초소방서, 강릉소방서, 동해소방서 등 강원지역 4개 소방서 소방관들에게 버거 및 음료 2000세트를 제공한다. 오뚜기, 매일유업, 코카콜라 등 맥도날드의 협력업체들도 라면, 즉석밥, 음료 등 총 4000인분에 해당하는 물품 전달에 나서며 지원에 동참했다.

    제너시스BBQ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치킨을 지원하고 긴급 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토성면, 아야진초, 속초 장천마을, 속초소방서 등 산불 피해 지역의 대책본부와 이재민구호소, 소방서 등에 1000인분의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