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 4.4조 원, 전년 대비 65% 초고속 성장37만평 물류인프라 구축…2만4000명 직간접 고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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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작년 1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6년째 적자가 나면서, 누적 적자는 3조원에 육박한다. 로켓배송과 같은 물류·배송 분야에 막대한 투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성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 매출 성장률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쿠팡의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37만평,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쿠팡은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쿠팡은 또 지난해 고객 감동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 셀렉션 약 5만종 대비 100배 더 많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1년 365일 다음날 배송해 주고 있다.

    쿠팡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내 최대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애플,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거래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생필품 구매 채널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론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전국 서비스는 오직 쿠팡에서만 가능하다.

    더불어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잠들기 전 자녀가 학교에 가지고 갈 학용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등교 전 받을 수 있고, 저녁 손님 맞이를 위해 필요한 식기를 오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계획된 적자라며 실적과 상관없이 올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제 쿠팡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든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을 배송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