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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브랜딩 론칭 3개월에 올인 '드시모네'는 과감한 도전"

'드시모네' 프로바이오틱스, 올 매출 300억원 목표"브랜드명 변경 후 매출 급성장, 제품 라인업 꾸준히 확장"

입력 2019-04-23 10:26 | 수정 2019-04-23 16:40

▲ 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정상윤 기자

"브랜드 이름을 드시모네로 바꾼 것은 위기 속에서의 과감한 도전이었습니다. 드시모네를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이 2년 전 선보인 '드시모네'다.

중소형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물론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치열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경쟁에서 신생 브랜드 '드시모네'는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브리프는 최근 바이오일레븐 본사에서 조규윤 대표를 만나 '드시모네'의 마케팅 성공 전략을 공유했다.

조규윤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와 사업을 꾸준히 해왔지만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독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해외 브랜드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판매해오다가 2년 전 드시모네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것은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드시모네는 원료를 개발한 이탈리아 교수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한국어의 드세요, 드시다와 비슷한 어감을 갖고 있어서 브랜드 이름으로 좋은 역할을 했다"며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대대적인 TV 광고를 집행하는 등 선택과 집중형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인식 재고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정상윤 기자

바이오일레븐은 '드시모네'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1년치 마케팅 예산의 80%를 초기 3달에 집중적으로 쏟아 부었다. 귀에 쏙 꽂히는 '드시모네 송(song)'이 들어간 TV 광고에 집중하면서 온라인과 디지털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조 대표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간 마케팅 비용을 통상 12분의 1로 나눠 집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드시모네라는 신생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한정된 1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써서 어떻게 50억~60억원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론칭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드시모네를 빠르게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썼다. 물론 초기에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을 쓰면 나중에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었지만 운 좋게도 이같은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일레븐은 2015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매출이 40억원 수준이었지만 '드시모네' 론칭 이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윤 대표는 대홍기획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TBWA코리아를 거쳐 광고회사를 직접 창업해 운영하면서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감을 익혔다. '드시모네' TV 광고에 삽입된 문구와 '드시모네 송' 아이디어에도 조 대표의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는 "카피라이터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카피를 쓰는 것이다. 이는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며 "대표이사도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소비자,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광고회사에서의 경험이 회사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아직까지도 직원 회의에 참석해 직접 마케팅 아이디어를 내는 등 실무형 경영자로서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 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정상윤 기자

'드시모네'는 고가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드시모네 듀얼스틱 장케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한다.

조규윤 대표는 "드시모네는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만큼 앞으로 중가 라인 제품과 바르는 유산균인 코스메틱 제품,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갈 것"이라며 "우리만의 브랜드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가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과의 경쟁속에서도 꿋꿋이 존재감을 지키는 것은 김치에 관한 뚜렷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일레븐도 독자적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더 좋은 제품을 선보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난 2012년 519억원에서 2014년 1388억원, 2017년 2173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홍삼과 비타민 및 무기질에 이어 건기식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세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며 건기식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수경 기자 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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