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스웨덴, 흰색 티셔츠에 고객들의 영수증을 프린팅해 증정"번거롭게 주문할 필요 없이 영수증 티셔츠를 입으세요""맥도날드 주문 내역, 고객들의 취향 완벽히 요약"Nord DDB 대행
  • ▲ 맥도날드의 'Made to Order' 캠페인. ©맥도날드
    ▲ 맥도날드의 'Made to Order' 캠페인. ©맥도날드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고객들의 구매 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개인 맞춤형 굿즈로 탈바꿈시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스웨덴은 맥도날드 팬들이 브랜드에 갖는 애정을 굿즈로 만들어 간직할 수 있는 'Made to Order(주문 제작)'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각 고객들의 독특한 맥도날드 메뉴 취향이 담긴 영수증을 흰색 티셔츠에 인쇄해 선물함으로써 모든 고객들이 고유의 디자인이 새겨진 브랜드 굿즈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맥도날드 스웨덴은 올 여름 열린 한 페스티벌 투어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의 영수증을 티셔츠에 실시간으로 인쇄해 굿즈로 선물했다. 유명 가수나 밴드의 팬들이 스타의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를 구입해 소장하는 것처럼, 맥도날드는 맥도날드의 팬들을 위한 티셔츠 굿즈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 이번 캠페인을 대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Nord DDB의 파비안 루샌더(Fabian Luthander) 카피라이터는 "맥도날드에서 특정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매우 구체적이며 독특하다"며 "맥도날드의 모든 메뉴들은 유명 가수와 마찬가지로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팬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굿즈'를 만드는 것이 매우 재밌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스웨덴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12개의 장소에서 모두 4000장의 티셔츠를 찍어냈으며, 맥도날드 팬들은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개인 맞춤형 티셔츠를 받아갔다. 이 티셔츠엔 스웨덴의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새겨 넣어 고객들을 다시 한 번 맥도날드 매장으로 이끌었다. 해당 티셔츠를 입고 매장에 방문하면 번거롭게 주문할 필요 없이, 티셔츠에 프린팅 된 메뉴 내역을 직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수잔 월버그(Susanne Wahlberg) 맥도날드 스웨덴 프로젝트 매니저는 "맥도날드의 주문 내역은 여러분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천 명의 팬들이 재밌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자신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 맥도날드의 'Made to Order' 캠페인. ©맥도날드
    ▲ 맥도날드의 'Made to Order' 캠페인. ©맥도날드
    맥도날드의 'Made to Order' 캠페인은 고객의 개인적 취향을 브랜드 경험과 유쾌하게 결합시켰다. 고객 개개인의 취향이 담긴 영수증을 개인 맞춤형 굿즈로 만들어 선물함으로써, 단순 고객들까지 모두 맥도날드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똑똑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인 것.

    또한 좋아하는 가수의 이미지나 노래 제목이 적힌 티셔츠를 입는 것이 자신의 취향을 알리고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되듯, 맥도날드는 평범한 흰색 티셔츠를 고객들의 메뉴 취향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켰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티셔츠를 입은 고객들이 살아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길거리는 물론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까지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