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해 주위의 사물·음성 실시간 알림스크립트 저장 및 복사 기능, 사운드 이벤트 개선
  • 구글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개발한 머신러닝 음성 텍스트 변환 앱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에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 한다. 스크립트 저장 및 복사 기능은 물론, 사운드 이벤트 기능이 추가됐다.

    5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청각 장애 및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서비스다.

    머신러닝 기반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진행되는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변환해 일상생활 속 청각 장애인의 소통을 돕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사용하는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5년에는 전 세계 인구 약 9억 인구가 청력 상실의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해당 서비스를 개발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말을 할 수 없거나 음성입력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를 활용한 양방향 대화도 지원한다. 받아쓰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으며 접근성 설정에서 사용 설정한 후에 탐색 막대의 접근성 버튼으로 실행하면 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에서는 스크립트를 3일 동안 기기 내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스크립트를 복사해 다른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청각 장애 및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사운드 이벤트 기능도 추가됐다. 사람간의 대화만 실시간 자막으로 변환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리를 구분해 보여준다. 예컨대 개 짖는 소리, 휘파람 소리, 박수 소리 등 사람의 음성이 아닌 소리를 들 수 있다.

    브라이언 켐러 안드로이드 접근성 프로덕트 매니저는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청각 장애 또는 난청 환자들이 더욱 자립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며 "향후 연구를 통해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지난 2월 구글플레이에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