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앱으로 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 및 자동 결제 가능빅데이터 분석 통해 주차장 운영 효율 극대화2020년까지 직영·제휴 주차장 600곳으로 확대
  • ▲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1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T맵 기반의 주차 솔루션 'T맵주차'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1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T맵 기반의 주차 솔루션 'T맵주차'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SK텔레콤이 'T맵' 기반의 주차 솔루션 'T맵주차'를 앞세워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자사 첨단 ICT기술과 ADT캡스의 보안·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T맵주차를 통해 주차장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전국 208곳의 T맵 주차장을 오는 2020년까지 6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주차 솔루션 'T맵주차'를 공개했다. T맵주차는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ADT캡스가 운영을 맡는다. 

    이날 장유성 SKT 모빌리티사업단장은 "T맵, T맵택시에 이어 T맵주차까지 이용자들의 이동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커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 모델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주차 시장(서울시 기준)은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이 127%에 달하지만, 지역 간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역시 서울시에서만 연간 4.9조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ADT캡스는 T맵주차 서비스가 운전자들의 이용 편의 향상은 물론, 주차장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운전자는 T맵주차 앱으로 희망 목적지 인근의 다양한 주차장 정보(ADT캡스 직영 주차장·제휴 주차장·일반 주차장)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주차장으로 이동 시 T맵으로 경로를 안내하며 직영 주차장의 경우 실시간으로 주차 가능 공간 확인이 가능하다. 주차권 구매, 사전 정산, 자동 결제 등 다양한 결제 기능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주차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주차장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을 비롯해 전용 주차 포인트 구매 시 5% 추가 적립, 직영 주차장 포인트 결제 시 분당 과금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10%의 T멤버십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의 사전 분석 및 운영을 통해 T맵주차 운영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 측은 자사가 보유한 ▲지오비전의 유동인구 데이터 ▲T맵 출발·도착 데이터 ▲국토교통부 주차장 데이터 등을 활용, 전국을 블록화해 주차의 수요·공급 분석을 마친 상태다.

    SK텔레콤은 "특정 지역의 요일·시간대별 주차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주차장 가동률을 높이거나 근접 지역으로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 원활한 주차 운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주차장 입·출차 장비, 주차 안내 시스템 등 자체 표준규격을 마련해 다양한 주차 설비를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주차운영 플랫폼도 구축했다. 

    SK텔레콤이 현재까지 확보한 직영·제휴 주차장은 총 208곳(약 3.1만 면)이다. 회사 측은 연내 350곳(4.8만 면) 이상으로, 2020년까지 600곳(약 10만 면) 이상으로 직영·제휴 주차장을 확대해 운전자들의 주차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주차장은 모빌리티의 시작과 끝으로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미래 자율 주행차의 핵심이 되는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 주차 외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