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12년만에 무알코올 맥주 신제품 ‘포멜로향’ 출시무알코올 맥주 시장 급성장하면서 경쟁 신제품 출시도 잇따라올해 허용된 유흥시장 판매 두고 무알코올 병 제품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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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음료가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의 신제품인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향’을 12월 출시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하이트제로 0.00’의 신제품 출시는 지난 2012년 제품 출시 이후 약 12년만이다. 최근 경쟁사의 신제품이 잇따르고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1위 무알코올 맥주도 대응에 나섰다는 관측이다.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자회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달 중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향’을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포멜로는 주로 동남아에서 자라는 귤속의 열대과일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0.00 포멜로의 경우, 연말연시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에 앞서 12월 중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트제로 0.00’ 외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제로 0.00’의 리뉴얼도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부동의 1위 무알코올 맥주 제품이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점유율은 약 30%로 추정되고 있다.그런 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트제로 0.00 포말로향’의 출시를 결정한 것은 최근 무알코올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카스 0.0’을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 3월 ‘카스 레몬스퀴즈 0.0’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도 2017년 ‘카스 클리어 제로’를 내놓은 것에 이어 지난해 8월 비알코올 ‘클라우드 클리어 0.5’를 출시했다.이런 신제품이 잇따르는 배경에는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빠른 성장이 있다. 지난 2020년 236억원에 그쳤던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올해 7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년만에 3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오는 연말 무알코올 맥주 경쟁에서 유흥시장의 공략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6월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식당, 주점 등 유흥시장에서 비알코올·무알코올의 판매가 허용됐기 때문이다.이에 오비맥주는 지난 8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의 병제품을 출시하면서 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상황.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향’ 역시 병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판매 채널 확대, 성수기 진입 등에 맞춰 하이트제로 또한 용량, 용기, 플레이버 확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