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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빙과업계가 지속된 내수 시장 침체에 들어서면서 활로 모색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5년 2조184억원이었던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원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 1조6837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와 대체재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 빙과업체들은 실적하락에 맞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해외 시장이다.
특히 국내 한 빙과업체 기준 중국 시장은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53억 위안(한화 약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3년에는 11조5000억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708억원 규모였던 수입량도 지난해 1052억원으로 48.5%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낮다. 이 때문에 미국 등 다른 거대 시장과 비교해 성장 가능성도 남아있다.
다만 이 가운데 최근 중국 시장 내 한국 아이스크림 제품의 실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아이스크림은 프랑스,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시장 점유율 4위지만, 수입액은 2015년 106억8200만원에서 지난해 61억4644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 내 점유율도 같은 기간 14%에서 5.8%로 꺾였다.
5위인 대만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같은 기간 6억5000만원에서 54억68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나며 격차를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빙과업체들은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다양한 업체와 협업, 기존 제품 리뉴얼 등 다양한 방안으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쟁 심화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
관련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저칼로리·무설탕·무첨가 등 건강한 간식을 중시하는 분위기인만큼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방향성 변화가 필수"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새로워진 입맛을 잡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사업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