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승강기 교체 사업 참여, 100대 추가 계약도 앞둬디자인 강점 'enta200' 호평
  • ▲ 아제르바이잔 공공주택 교체 프로젝트에 공급할 enta200 ⓒ 티센크루프
    ▲ 아제르바이잔 공공주택 교체 프로젝트에 공급할 enta200 ⓒ 티센크루프

    티센크루프가 구소련 연방국(CIS) 아제르바이잔에 엘리베이터 307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 수출 사상 가장 큰 규모며, 추가 100대 계약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내 공공주택 8개 단지 승강기 307대를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다. 티센크루프는 2020년 4월까지 주력모델 ‘enta200’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공장에서 생산하는 enta200은 지난 2013년 출시됐다. 세련된 6가지 패키지 디자인과 TFT LCD 조작반,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 고급 옵션이 적용돼있어 국내 저층건물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다.

    티센크루프의 입찰 가격은 유럽 경쟁사보다 높았다. 입찰 경쟁력은 차별화된 디자인이었다. 앞서 현지 국세청,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에 승강기를 공급해 당국과 신뢰를 쌓은 것도 도움이 됐다.

    박양춘 대표는 “공공주택 승강기 교체사업은 앞으로 매년 500~800대씩 총 6000여대의 추가 발주가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성공적인 초기 실적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머지 물량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산 승강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구소련 연방국(CIS) 중 하나로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티센크루프의 이번 수주는 중동 경기침체 이후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 편중 돼있던 수출 지역을 중앙아시아 등 기타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