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4조5810억원으로 14.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99억 적자전환실적 부진 원인 할인점, 기존점 4.6% 역신장하며 43억 손실 발생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채널 적극 축소… 하반기 손실폭 줄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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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적자전환했다.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이다.이마트는 2분기 영업손실이 2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832억원 줄어든 수준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4.8% 증가한 4조 581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2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이마트의 실적부진은 할인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기존점이 4.6% 역신장하면서, 할인점에서만 영업손실이 43억 발생했다.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등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 삐에로쑈핑 등에서 적자가 확대됐다. 전문점 부문 영업손실은 188억원을 기록했다.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이 2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2분기 대비 1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자회사를 보면, 신세계푸드와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은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SSG닷컴(-113억원), 조선호텔(-56억원), 굿푸드홀딩스(-5억원) 등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마트 측은 하반기부터 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채널을 적극적으로 축소해 손실폭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상반기 부츠, 삐에로쑈핑 등 12개점을 폐점했으며, 올해까지 총 33점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이외에도 오프라인 점포 부가가치를 재창출하고, 오프라인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SSG닷컴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새벽배송 등 투자를 이어가며 온라인 통합 법인의 손실 폭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신선식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신선식품과 가공·생활용품의 경우 가격·품질에서 우월성을 확보하고, 간편형 밀키트 상품 확대 등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