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창작자 발굴에서 콘텐츠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지원
  • 정부가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신규 창작자 발굴부터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화 및 유통 지원 등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골자의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향후 산업적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3조 8700억원에서 2023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 됐다는 점을 감안, 1인 미디어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1인 미디어 활성화 차원에서 ▲성장 기반 조성 ▲산업 생태계 강화 ▲1인 미디어 저변 확대의 3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및 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150% 상향하고,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2020년 3대 권역(수도·경상·전라권)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파방송통신교육원(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한다.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6개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7개소) 등과 연계하여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올해 안으로 '1인 미디어 팩토리(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내)'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1인 창작자와 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을 위해서는 설립단계부터 사업 수행단계(마케팅, 자금조달 등)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도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작자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의 경우 기존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한다. 초보라도 누구나·언제·어디서나 손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이 가능하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간 소통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오는 9월 첫 개최한다. 건강한 1인 미디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클린 콘텐츠 캠페인', '올바른 1인 미디어 교육'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1인 미디어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