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갤탭S6 등 최신 스마트폰·태블릿PC 대상 17일부터 공지사항 통해 지문 대신 비밀번호 사용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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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10·갤럭시탭S6 등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스마트기기의 지문 오류로, 금융사의 보안안전망에도 구멍이 뚫렸다. 현재 은행·카드사를 비롯해 보험사 역시 고객들에게 지문 대신 다른 인증 수단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은 최신 스마트폰 이용 시, 지문인증 대신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비밀번호를 사용하길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도 지문인식 사용 자제와 함께, 고객들에게 스마트폰 지문인식 해지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다만 현대해상의 경우 추후 삼성전자의 업데이트 소식을 지켜본 후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지문인식센서 오작동과 관련해 해당 기종은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탭S6 등 삼성전자가 출시한 4개 스마트폰 및 1개 태블릿PC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실리콘케이스만 이용하면, 등록되지 않은 손가락 지문으로도 해당 기종의 휴대폰 보안 잠금이 쉽게 풀리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문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배포한 지문인식 패치가 이번 문제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조만간 이 문제를 해결할 업데이트 패치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 커버를 제거 후 지문을 신규등록해줄 것을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공지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바일 금융사고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보험사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들도 금융사고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문인증 방식의 사용을 자제하길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은행의 경우 모바일 앱의 로그인 방식을 비밀번호 또는 패턴방식으로 변경을 당부했다.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 등 카드사도 지문인식 오작동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 인증을 끄고 다른 인증방식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센서의 오작동 문제가 불거지며, 금융권 역시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현재 고객들에게 지문인식 오류 사실을 알리고,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른 인증방식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