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소형차 적용 사례 급증신규 중형차에는 지능형 안전기술 기본 탑재도현대차,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4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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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자율주행 관련 기능이 탑재된 중·소형 차량이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엔트리급 모델인 아반떼와 아이오닉에 지능형 안전기술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충돌 경고, 차로 이탈 경고 등 안전기술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기초가 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의 능동형 기술이 포함됐다.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반떼는 지난해 5만5652대가 판매됐다. 이 중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는 1만6787대(30.2%)에만 적용됐지만 지난 8월까지의 적용 비율은 74.8%(4만2505대 중 3만1801대)로 급증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는 3820대 중 1109대(29%)에 패키지가 들어갔지만, 올해에는 지난 8월까지 2561대 중 1193대(46.6%)로 늘었다. i30는 지난해 47.8%(3225대 중 1563대)에서 올해 61.2%(1086대 중 665대)로,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은 63.4%(1만1193대 중 7097대)에서 69.1%(1만233대 중 7067대)로 상승했다.

    신형 쏘나타 등 신규 중형차급 이상 차량의 경우 지능형 안전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다. 올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은 물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 기능으로 들어갔다. 지난 모델에선 중급 이상 트림(등급)부터 선택이 가능했다.

    또 신형 쏘나타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판매된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3만8215대 중 39.9%(1만5258대)에 해당 기능들이 포함됐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싼타페에도 지능형 안전기술 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기존에는 상급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던 사양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추가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총 4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SCC-ML(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제네시스 GV80, 신형 G80 등에 적용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내놓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