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강경노조에 반발해 설립… 조합원 100여명XM3 수출 물량 확보에 노조 갈등 도움 안된다고 여겨
  • ▲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제 3노조를 설립했다. 생산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논란으로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 노조 출범으로 노사 갈등이 완화될까 주목된다.

    10일 부산시와 르노삼성차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새미래 노동조합'이 지난달 설립 신고를 마쳤다.

    새미래 노조는 2012년 르노삼성차 구조조정 당시 설립한 기업노조의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고용환 임시 위원장이 주도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제 1노조인 기업노조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제 2노조 체제로 이뤄졌다. 조합원 수는 기업노조가 1800여명, 제 2노조는 30~4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미래 노조는 기존 기업노조가 금속노조출신 새위원장이 당선된 후 강경노선으로 선회해 회사와 마찰을 빚자 이에 반발해 출범했다. 올해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종료되고 내년 이후 수출용 신차 배정까지 불투명한 가운데 노사 갈등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이들 입장이다.

    르노그룹 본사 또한 내년 출시하는 XM3 유럽 수출 물량 배정을 앞두고 르노삼성의 생산비용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미래 노조는 현재 100여명 수준인 조합원을 확대해 일정 수준에 달하면 총회를 열고 공식 지도부를 선출한 뒤 회사와의 협상에도 일정 역할을 할 계획이다.